경마 진행 과정 - 재결 및 재결심의

경주마가 경주로를 달리고 있을 때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 또 한 곳 있습니다. 바로 재결실과 재결심의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재결실은 서울경마공원 해피빌 6층에 있고, 재결심의실은 지하층에 있습니다. 즉, 6층에서 경주를 감시하여 재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하의 재결 심의실에서 심의 또는 기수 제재 등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경주사이에 잠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재결위원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재결위원이 전부 다 남자인데, 여자 조교사 1호 이신영 조교사가 탄생했듯이 제1호 여자 재결위원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6층 재결실에서 내려다본 경주로의 모습입니다. 경주로가 한 눈에 쏙 들어오구요..경주로내 공원에 단풍이 참 예쁘게 물 들었네요

 

재결위원의 업무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있는 재결위원님입니다. 고향이 경남 쪽이신 분인데, 우리가 찾아간 날은 롯데 자이언츠가 플레이오프를 하는 날이었는데  시합을 이기고 있는 도중이어서 기분이 좀 좋으신 표정이었습니다.

 

재결실에서는 망원경으로 경주를 지켜보는데, 독일제 LEICA와 SWAROVSKI 쌍안경은 기수의 말 추진 장면까지 다 포착할 수 있을 만큼 훤히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의 헤드셋은 경주로 주위에 높히 솟아 있는 경주 감시탑에 있는 카메라맨에게 연결되어 있는데, 재결위원이 경주 내용이 의심스러운 말을 마이크에 대고 얘기하면 카메라맨은 경주내내 그 말만 집중해서 촬영을 한다고 합니다..

 

재결에서 심의 또는 기수 마필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곧장 지하의 재결심의실에서 그 내용을 결정합니다.

재결심의실은 경주 장면을 정면, 후면, 측면에서 촬영한 장면 등 각종 모니터로 무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긴 비디오 재생도구를 이용하여 재결이 필요한 장면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심의를 합니다.

 

아래 장면은 10월 20일 4경주 9번마 채구가 출발 후 100미터 지점에서 내사하여 2, 3번마에 영향을 주어 기승 기수인 신형철이 기승정지 2일이라는 제재를 당했는데, 그 사항을 심의하는 장면입니다.

 

신형철 기수의 내사 심의장면을 열심히 설명 중인 재결 심의위원입니다.

 

재결심의실에는 경마장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기수, 마필관리원, 조교사의 부정 행위를 항상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재결 심의위원의 심의과정 설명 장면 동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