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와 경주마들은 결승선을 통과한후 말을 세우고 방향을 바꾸어 하마대로 들어와서 말에서 내린 후 7착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한 기수는 후검량을 하게 됩니다. 즉, 경주전 전검량때 받은 부담중량을 어디다 숨기지 않고 그대로 다 달고 들어왔나를 체크하는 것 입니다.
이것이 후검량실에 있는 저울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정확하고 큰 저울입니다.
뒷쪽에는 추가 달려있어서 무언가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브라질에서 만들어진 TOLEDO 라는 저울인데, 이제는 제품과 부품 생산이 중단되어 이 저울이 고장나면 디지털 방식의 저울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장을 대비해서 사우나용 저울을 준비해놨더라구요...
그런데, 저울에 아무 것도 올리지 않았는데 바늘이 0kg 보다 약간 마이너스 쪽으로 가 있길래 궁금해서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기수 보호용 안전조끼는 부담중량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저울을 -0.6kg으로 조절했다고 합니다. 앗! 그러면 예를 들어 57kg 부담중량인 경주마는 실제로는 57.6kg 를 얹고 달린다는 소리인데... 차라리 부담중량을 56.4kg으로 해서 정확히 57kg을 맞추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후검량실에는 마필관리원들이 자기들이 관리해온 경주마가 뛰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경주마들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마자 마필관리원들이 말을 받으러 우루루 몰려나갑니다
다부진 모습의 김혜선 기수입니다. 표정으로 보아 경주 결과가 신통치 않았나 봅니다.
후검량을 받고 있는 박태종 기수입니다. 후검량을 받을 때에는 말에 올려 졌던 안장, 굴레, 부담중량 패드, 재킹 등 모든 것을 다 들고 저울에 올라야 합니다. 박 기수의 표정이 어둡지는 않아 보입니다.
후검량을 담당하는 마사회 직원이 "후검량 이상없습니다"라고 재결실에 전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경주마가 결승선 통과 몇분 후에 경주결과가 확정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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