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가 공평하게 동시에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출발대라는 기구를 사용합니다.
출발대는 말 한필이 들어갈만한 앞문과
뒷문이 있는 좁은 칸이 이어진 구조로 되어있는데,
예전에는 발주기라고 부르다가 요즘 들어 출발대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새로운 사실 한가지 알았는데요....
경주의 출발을 돕는 출발위원들은
매일 1경주 출발하기 전에 아래 사진처럼 줄을 맞춰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교육도 하고,
맨손체조나 뜀뛰기 운동을 한답니다. 제가 느끼기에 마치 옛날 군대시절때 체조 분위기였습니다.
드디어 경주마가 주로에서 워밍업을 마치고 한필씩 출발대쪽으로 모여들면
출발위원들은 각자 지정된 마필을 붙잡고 평보로 윤승을 시킵니다.
신인기수인 안효리 기수의 모습입니다. 23세의 당찬 여자 기수입니다.
출발대 앞에서 윤승을 하면서 출발시각을 기다리는 모습...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출발수석위원이 다가와서 말을 건네는 모습도 잠깐 찍혔네요~
드디어 마권발매 마감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출발 수석위원의 신호에 따라 경주마들이 한필씩 한필씩 출발대 안으로 진입합니다.
이제, 최범현 기수가 기승한 10번마 대명불패만 들어가면 곧 경주가 시작됩니다.
대명불패는 이 경주에서 처음부터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아쉽게 뒤쳐져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발대 문이 열리자 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경주마들이 달려나가는 것으로 경주 출발이 끝났습니다.
말발굽 소리도 우루루 들리고, 기수들의 음성 부조나 고함 소리도 들릴 줄 알았는데
너무나 조용히 끝이 나 버리더라구요
수석위원에게 물어보니 출발대 앞에는 말이 미끄러지지 않게 모래를 많이 보강을 해서
발굽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2년 10월 20일 1경주 경주거리 1400미터 출발 모습을 뒤에서 잡아보았습니다.
경주마들이 달려나가고
곧 이어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앰뷸런스가 따라 가는 것으로 경주 출발이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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