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제주일정의 마지막날... 오후 4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남조로(1118번 도로)를 따라
제주시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남원읍에서 약 10km 거리에 있는 물영아리 오름을 탐방했습니다.
물영아리 오름 입구의 안내석입니다. 물영아리 오름은 일명 수령산이라고도 불리고요..
오름 정상에 자연 습지가 잘 보존되어 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남조로 큰길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름이기에 입구에 오름 탐방안내소가 있어요..
탐방 코스는 계단으로 형성된 외길 하나뿐... 왕복 1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옵니다.
탐방로 초입의 물영아리 오름 안내표지판... 참 소박함이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탐방로로 들어서면 물영아리 오름을 배경으로 엄청나게 넓은 초지가 펼쳐지는데 그곳에서는 수백마리의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참으로 제주스러운 경치입니다.
소 한마리가 초지를 빠져나와 탐방로 옆이까지 와서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소떼가 풀을 뜯는 초지를 한바퀴 돌아서면 삼나무 숲에 둘러 싸인 본격적인 계단이 시작됩니다.
계단길 시작부터 계단길 끝까지 정확히 815계단이더라구요...
계단길을 다 올라가면 평평한 탐방로가 나오며, 여기가 바로 물영아리 오름 정상인 자연생태 초지입니다.
여느 오름과 마찬가지로 오름 정상에 분화구처럼 쑥 꺼진 부분이 있는데, 물영아리에는 그 분화구에
습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진 우측 하단 부분에 풀이 없는 부분에 물이 고여 있더라구요
습지에 대해 학습하기 위한 학생들에게 유익한 오름인 것 같습니다.
오름 정상의 대부분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기 때문에 전망은 볼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위 사진이 전망의 전부입니다.
허걱... 유혈목이라는 뱀도 산데요...
습지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듯합니다.
제주 날씨가 다소 쌀쌀할 줄 알고 옷을 껴입고 갔는데, 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얼굴에 따미 송글송글 맺혀 있는 인증샷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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