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여행후기

2011년 10월 22일 성이시돌 목장 및 금악목장

YOLO족 2011. 11. 2. 07:26

협재해수욕장을 떠나서 다음 목적지로 방문한 곳은 금악리에 있는 성이시돌 목장과 금악목장이었어요..

목가적인 제주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정한 장소에요.

위치는 한림항에서 1116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11km정도만 가면 되고요~

 

이렇게 생긴 성이시돌 목장 안내표지석을 찾으면 됩니다~~

성이시돌은 원래 Saint Isidore 의 우리말 표현으로서, 이시돌이라는 스페인 농부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실제 목장을 설립하신 분은 이시돌이 아니라 맥그린치(Mcglinchey) 신부님입니다.

 

성이시돌 안에는 목장뿐만 아니라 종교시설, 요양원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서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입장료는 공짜입니다.

 

나는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때만 성당을 나가는 땡땡이 신자인데요...

그래도 종교시설 중 한 곳인 새미 은총의 동산을 한바퀴 둘러 봤습니다.

 

예수의 종교행적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진 산책로를 조용히 거닐 수 있는데,

너무 조용하고 깨끗해서 마음을 정화시키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아래는 예수께서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셨다는 마태복음 구절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예수께서 "물위를 걸으시다"라는 성경 구절을 재현했네요..ㅎㅎ

 

요한복음 12장의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산책 도중 한적하고 조용하게 쉬어갈 수 있는 나무밑 벤치도 있더라구요~~

 

여기는 삼위일체 대성당이라는 곳이에요

 

여기는 "테쉬폰"이라는 낡은 건물이에요...

목장 건설 초기단계에는 숙소로 사용했고, 그후 돈사, 사료창고 등으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비어 있더라구요...

 

테쉬폰 인증샷... 테쉬폰은 많은 사진애호가들의 출사지이기도 합니다...

 

 

테쉬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성이시돌 목장에서는 말도 기른답니다. 탁 트인 평원과 넓은 하늘...

쏠쏠 풍겨오는 풀내음과 말똥, 소똥냄새... 이런 것 때문에 제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젖소 한마리에서 하루 평균 22리터의 우유를 짜낸다고 하더군요...

 

젖소의 젖통이 저렇게 큰데, 우유를 다 짜내도 젖통의 크기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다음 방문한 곳은 이시돌 목장에서 5분 거리의 금악목장입니다.

금악목장은 주로 경마에 사용되는 경주마를 생산하는 목장이지요~~

 

망아지 출생후 2년정도 기르면 성마(어른 말) 크기만큼 거의 다 자랍니다.

아래 사진의 말은 태어난지 1년~1년반 정도 되는 말로 보여지네요...

이렇게 목장에서 기르다가 2살 정도 되면 경매를 통해 내다 팔게 되는데,

혈통과 체격에 따라 1,500만원부터 5,000만원이상 값이 나가기도 한답니다... 

 

 

멀리서 풀을 뜯고 있다가 목이 말랐던지 한마리씩 몰려 들어 물을 마시더라구요...

말은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실때 서열순으로 마신다던데... 저 뒤에서 눈치보고 있는 녀석은 뭔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