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여행후기

2011년 10월 23일 전망좋은 붉은오름을 오르다

YOLO족 2011. 11. 4. 21:32

사실 물영아리 오름 정상에서는 주변 전망이 좋지 않아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그래서 하산길에 탐방안내소의 물영아리 오름 지기한테 "여기서 제주로 가는 도중에 전망 좋은 오름이 있나요"

물어 보았더니, 대뜸 "붉은오름이 전망좋고 가깝고 좋아요"라고 하더라구요..

 

물영아리 오름에서 남조로를 따라 한 20분정도 달리니 사려니숲길 옆의 붉은오름이 나타납니다.

 

아래 안내판의 10번 위치에서 찍은 표지판이에요... 관광버스와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곳

 

이렇게 생긴 사려니 숲길을 걸어가다 보면 우측에 붉은오름이 있습니다.

 

성질급한 나는 비행기 시간도 쫓기고 해서 등산로도 아닌 우측으로 그냥 방향을 돌립니다.

오름은 바위가 없는 완만한 산등성이 형태이므로 절벽도 없고 무조건 위로 올라가기만 하면

정상까지 오를수 있지요... 빼곡히 열맞춰 심어져 있는 삼나무가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간간히 희미하게 남겨져 있는 사람 발자국을 따라 오르기를 30여분, 드디어 붉은 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수많은 오름들을 배경으로 한 한국마사회 경주마 육성목장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저 푸른 하늘에 깔려 있는 구름... 이런것 때문에 아마 내년에도 제주를 다시 한번 갈것 같아요~

 

서쪽을 바라봐도 깨끗한 하늘, 구름, 탁 터인 전망, 이름모를 오름들.... 흥분 그 자체입니다.

 

 

역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모습의 인증샷입니다. 마사회 경주마 목장 배경으로...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