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수랜드 찜질방에서 코고는 아저씨와 모기때문에 2시간도 채 못자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후,
7시 소매물도가는 첫 배를 타기 위해 아침 6시에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무료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매물도의 지도 사진이다...
소매물도로 가는 배시간은 http://tongyeong.go.kr/01about/05_01_06.asp 를 참고하면 된다.
먼저 배표부터 끊어 놓고, 근처 충무김밥집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면서 굶주림 배를 채웠다.
다른 김밥집은 모두 1인분에 4,000원이던데 내가 간 곳은 1인분에 4,500원...ㅠㅠ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하면서 그냥 먹어 치운다. 근데 젓가락도 않주고 요지로 음식을 먹으라는 주인 아줌마
드디어 소매물도 가는 배를 타는 승선장에 도착해서 승선 직전..ㅎㅎ
통영에서 소매물도로 갈때 비진도를 경유해서 가는 배도 있고 직항으로 바로 가는 배도 있다.
승선 직전 표받는 아저씨한테 물어 보고 직항선을 타면 시간을 10~15분 절약할 수 있다.
통영항을 뒤로 한채 내가 탄 배는 소매물도를 향해 추~울발...
앞으로 1시간 10여분 후면 강호동의 1박2일팀이 다녀갔다는 소매물도에 도착한다.
통영항을 빠져 나가면서 보이는 통영 조선단지내 선박들.
조그마한 아기섬도 통과하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조업하는 어선도 방가방가..ㅎㅎ
태극기 휘날리며 내가 탄 배는 소매물도를 향해 직진...
평화로운 한려수도 남해 바닷가의 전경.
내가 탄배인 섬사랑3호의 조타실...
비진도 근방의 등대...
앞서 가는 화물선쯤이야 가볍게 추월하며 소매물도로 직항할 태세...
소매물도 앞바다의 3형제 바위... 내가 즉석에서 붙힌 바위 이름이다
드디어 소매물도가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육안으로도 뚜렷이 볼 수 있는 소매물도 선착장..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맑은 바닷물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
"소매물도길"이라는 도로표지판과 해산물 파는 해녀 아주머니들이 보인다.
바닷가에서 따온 석화 손질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 섬에 내리자 마자 활기찬 어촌마을을 느낄수 있었다.
소매물도에 도착한 기념으로 인증샷
소매물도 입구 마을의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 양철통 재떨이 인형이 앙증맞다
선착장에서 망태봉을 올라 등대섬으로 가는 초입 길목... 잠시 뒤를 돌아 바닷가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내가 이름 붙힌 3형제 바위
조금 더 올라 가서 다시 뒤를 돌아다 보니 또 다른 경광이 펼쳐지고..
등대섬으로 건너가는 바닷길 열리는 시간이 다소 여유가 있어서,
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서 0.8km 떨어진 남매바위를 둘러 본 후 망태봉, 등대섬으로 갈 계획...ㅎㅎ
주 탐방로에서 왼쪽으로 꺽어 들어 남매바위쪽으로 가다 보면, 이런 표지판이 간간이 나오는 데
그때마다 바닷가 경치를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사랑스러운 곳의 풍경
대매물도 보이는 곳.
매물도 보이는 곳에서 바라다 본 매물도...
첫번째 사진은 필카(AE-1)으로 촬영한 대매물도이고, 두번째 것은 소니 똑딱이 디카로 찍은 것..
역시 사진의 깊이가 다르다
어디를 둘어 보아도 아름다운 바닷가 경치.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으면 푸른 하늘이 더욱 예뻤을텐데...
드디어 남매바위에 도착.
앞에 보이는 큰 바위는 여동생 바위이고, 저기 윗쪽에 보이는 것은 오빠 바위이다
남매바위에서 인증샷.
망태봉으로 가기 위해 다시 주탐방로로 돌아와 보니 3형제바위 앞을 거제도 가는 여객선이 지나 가고..
남매바위로 갈라지는 분기점에서 10분 정도만 올라 오면 벌써 망태봉으로 향하는 고갯길의 정상이다.
망태봉까지 100m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등대섬까지 1.4km 구간은 경사가 다소 심한 코스....
이렇게 생긴 하얀색 건물인 매물도 관세역사관이 나타나면 망태봉 정상까지 다 올라 온것이다.
선착장에서 여기까지 걸음이 빠른 사람은 30분 정도... 아무리 느려도 한시간 이내의 거리이다.
망태봉 등반 인증샷..
망태봉에서 몇발자국만 걸음을 옮기면 등대섬이 보이는데, 그 경치는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답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같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을 듯...
수채화같은 등대섬을 내 얼굴로 가리면서 경치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필카를 꺼내 들고 찍은 풍경사진...
여기서는 아무데나 카메라 대고 찍으면 전부 다 작품사진이 된다.
망태봉쪽에서 바라다 본 매물도의 전경.
이 곳은 소매물도 망태봉에서 바닷길 열리는 곳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계단.
오늘 바닷길이 완전히 열리는 시각은 11시 정각.
하지만 10시경부터 신발과 양말을 벗고 건너기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10시반쯤 건널 계획....
등대섬 바닷길열리는 시간은 다음 URL 클릭 - http://info.khoa.go.kr/app/seaDivide/sub.asp?rid=10&sgrp=D03&siteCmsCd=CM0016&topCmsCd=CM0190&cmsCd=CM0352&pnum=1&cnum=10
바닷길 열리는 곳에서 바라다 본 그림같은 등대섬...
바닷길을 건너서 등대섬에서 바라다 본 소매물도... 병풍바위라고 불리우는 절벽이다.
등대섬의 최종 목적지 하얀색 등대.
등대섬에서 다시 망태봉으로 되돌아 오는 길의 절경...
망태봉에서 다시 선착장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다 본 소매물도 앞바다.
이곳은 선착장의 해산물 파는 곳. 멍게, 소라, 돌멍게, 성게, 석화가 주 메뉴이다.
선착장에는 여러 명의 해녀 아주머니가 해산물을 팔고 있지만, 그중에서 오른 쪽에서 2번째에서 장사를 하는
말을 못하는 벙어리 아줌마를 강력히 추천한다. 인심도 후하고, 친절하며 양도 많이 준다.
특히, 말 못하는 엄마와의 통역을 하면서 일을 도와주는 아들과 함께 장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왔다.
많은 관광객들이 가져왔던 과일 등을 모자에게 건네면서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갔었다.
석화(자연산 굴)을 손질하는 모습. 망치로 껍질을 깨고 속을 골라낸다. 2011년 9월 시세는 3개 1만원
혼자 왔다면서 여러가지 조금씩 섞어서 1만원 어치만 주문해도 웃으면서 가져온 푸짐한 해산물 1접시...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하도 허기가 져서 반 정도 먹고 나서야, 사진 생각이 나서 뒤늦게 나마
사진을 찍었다. 1만원짜리 해산물의 실제 양은 사진의 2배로 생각하면 된다.
벙어리 아주머니가 정성들여 차려준 해산물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면서 소매물도 여행을 마쳤다.
이제는 통영으로 돌아가서 동피골 마을과 미륵산을 등산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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