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다음 발길을 돌린 목적지는 경남 통영... 네이버의 나여추를 통해서 통영여행 후기를 그렇게 많이 읽어 보면서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 밀양에서 통영을 가기 위해서는 낙동강도 건너야 하고, 공룡유적지로 유명한 고성도 지나게 된다.
고성을 지나면 도로변에서 이렇게 생긴 공룡 모형을 몇차례나 보게 된다. 밤에 보게되면 다소 무서울듯.
밀양에서 마산 1시간, 마산에서 버스 갈아타고 다시 1시간 30분... 총 3시간 남짓 걸려 마침내 통영에 도착
통영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 관광안내소를 찾아 가서 지도를 한장 챙기고...
주요 위치의 버스노선도 카메라로 하나 촬영 해놓는 것은 기본..
통영의 관광안내도... 확대해서 볼 수 있도록 원본 사진모드로 올렸다...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231번 버스를 타고 통영항쪽으로 이동하여 남망산 공원에 도착... 저녁 시간이라서 조각은 별로 볼게 없었고, 통영항으로 깔리기 시작하는 야경이 비교적 볼만했던것 같았다.
남망산 조각공원의 가로등...
그 다음 들런 곳은. TV에도 방영된 바 있는 멍게비빔밥으로 유명한 통영맛집인 밀물식당. 남망산 공원에서 통영항을 따라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
멍게비빔밥을 주문하면 생선구이를 포함한 맛갈스러운 기본반찬 10여가지가 딸려나온다..가격은 1만원...
군침돌게 만드는 멍게 비빔밥.
하얀 쌀밥을 넣고 쓱싹쓱싹 비비는 동안 군침이 저절로 넘어 가지 않으면 비정상인 사람...
디저트로는 통영의 명물이라는 꿀빵을 하나 시식... 6개들이 한팩에 6천원, 낱개로도 파는데 한개 천원... 달콤한 맛의 꿀과 부드러운 맛의 빵이 조화를 잘 이루는 맛...
멍게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소화도 시킬겸 찾아 간곳은 통영해협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해저터널... 통영해협을 건너 미륵도로 가기 위해서는 통영대교, 충무교같은 다리를 이용하든지 해저터널을 지나야 한다. 해저터널 입구... 한문으로 적혀 있는 글자는 "용문달양"이며, 해저터널은 일제시대인 1931년에 착공하여 1년4개월만에 완공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이다.
낮에 해저터널을 찾는 사람은 터널 내부에 LED를 이용한 장식겸 조명이 저녁에 켜진다는 사실을 모를 듯...
해저 터널 다음에는 문화마당으로 이동, 이순신 장군의 강구안 거북선 모형도 구경할 수 있고...
통영해협의 옛이름은 "판데목"이었나 보다... 판데목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기 위한 시도 통영해협에 있다...
통영해협의 야경도 감상하면서 슬슬 산책하다 보니 저녁으로 먹은 멍게비빔밥이 벌써 소화가 다되었다.
편의점 알바생에게 통영 시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소주가 뭐냐고 물어보니 "좋은데이"라고 하길래...
냉큼 한병 집어들고 근처 문화마당 광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 광장에는 일본 위안군 할머니 문제를 규탄하는 영상물을 틀어 준다.
이제 잠 자러 가야할 시간... 근처 횟집의 수족관에서 최후를 기다리며 유유히 헤엄치는 이름모를 물고기들.
숙소로 정한 곳은 "통영해수랜드"라는 찜질방... 가격은 8,000으로 저렴한데...
근처 노래방에서 흘러오는 노랫소리, 아저씨들의 코골이 소리, 모기 때문에 2시간도 제대로 못잤다는..
하지만 찜질방 6층 야외휴게실에서 내려다 본 통영항의 야경은 아름답기 짝이 없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통영여행 첫날이 끝나갑니다. 내일은 소매물도와 미륵산을 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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