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여행후기

2011년 6월23일 & 9월23일 밀양 여행

YOLO족 2011. 9. 23. 16:11

2011년 6월23일과 9월23일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에 자그마한 민사 소송건으로 갈 일이 생겼다.

서울역에서 밀양역까지는 KTX로도 2시간 20분정도, 도어 to 도어 4~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그동안 수십번 가 봤지만 구경한번 못한 밀양 구경을 하기로 작정...

 

KTX에서 내려서  맨 먼저 반겨주는 밀양역...

 

밀양역은 KTX는 하루에 8~9대 밖에 정차하지 않고 나머지는 대부분 새마을이나 무궁화호가 다녀간다

 

밀양의 보물 제1호 영남루...

밀양역앞에서 2번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만 가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 요금은 1,100원..

밀양교 다리를 건너면서 밀양천 너머의 영남루가 보인다... 다리 초입에서 촬영한 모습

 

다리위를 몇 발자국 더 다가가니 더욱 선명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영남루...

 

영남루 뒷마당에 도착해서 영남루에 올라가기 전의 건물 뒷모습.

 

영남루 안에 있는 현판이다... 영남제일루...

 

영남루에서 바라다 본 밀양천의 시원한 경관.

 

여기는 영남루에서 걸어서 15분 남짓 거리의 밀양관아지이다.. 옛날 밀양 관아가 있던 자리를 복원한 장소...

입구의 포졸 2명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밀양관아를 지키고 있는 마네킹... 

 

밀양관아안에 있는  근민헌..

아마도 옛날에 밀양 사또가 백성들을 만나서 민생도 보살피고 죄인도 꾸짖던 장소인듯.

 

매죽당... 관리의 자재들이 책 읽으면서 공부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

 

 

 밀양루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희망의 노래" 등을 작곡한 음악가 박시춘의 생가가 있다...

 

 

다음 발길을 돌린 곳은 부북면 대항리 이름 모를 골짜기. 범박골이라고 친지께 들었을 뿐..정확한 명칭은..?

그곳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았다.. 초라하기만 하고 잡초가 무성한 엄마, 아빠의 산소...

 

 

그 산소 아래에는 들꽃과 대항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 고향 냄새가 물씬 난다.

 

대항리 산자락에서 내려다 본 대항리의 논 전경

 

이제 갓 이앙한 볏 포기들이 일렬횡대로 모처럼 찾아온 이방인에게 인사를 하네요

 

 

 

6월23일 민사법정에서 9월23일로 조정기일이 정해져서, 9월23일 다시 밀양을 방문...

이번에는 영화 "밀양"을 촬영한 곳을 잠시 짬을 내어 방문했다.

아래 사진은 송광호의 주차장 씬의 무대가 된 밀양 남부 교회 전경...

  

 

 

이곳은 전도연거리의 "준 피아노 학원" 나도 전도연처럼 모로 누워 포즈를 잡아본다.

 

친절한 안내 아주머니께서 자꾸만 사진을 찍어주신다. 서울에서 급히 온다고 면도도 않하고 나왔는데.ㅠㅠ

 

 

전도연과 함께 나란히 서서...

 

 

 

 

금강산도 식후경... 갤럭시 탭에서 얼릉 "밀양맛집"으로 검색하여 찾아낸 밀면 전문집.. 부산밀면..

밀양루에서 강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5분만 걸어 가면 되는 밀양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밀면의 전화번호는 055-356-7065번이며

위치는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5257396 를 참고

 

주인아저씨가 할리를 즐기는지 입구에는 할리 동호회의 단체 라이딩 사진이 있는 집...

 

 

비빔밀면, 물밀면 둘다 보통 4,000원, 곱배기 5,000원의 착한 가격...

주문할때 선불로 지불해야하며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 듯...

물대신 육수 국물을 주는데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주문받는 아주머니가 보통짜리만 시켜도 양이 충분할 것이다 했지만,

서울에서 새벽차로 내려간 나는 워낙 배가 고팠던지 보통짜리로는 양이 살짝 부족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