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여행후기

부산 여행 명소 - 금정산의 명사찰 범어사(2016년10월28일)

YOLO족 2016. 11. 18. 00:07



매번 부산 여행을 할 때마다 해운대, 광안리 이런데만 가다가

꼭 가보고 싶었던곳인 부산의 명사찰 금정산 범어사를 이번에 다녀왔다.

부산 지도책을 볼 때마다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너무나도 멀게 느껴져서 못 가봤던 곳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거나

약 30분 이상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범어사로 향하는 길은 차들이 제법 다니기는 하지만

울창한 숲으로 뒤덮혀서 상쾌한 느낌이 드는 길이다




범어사 올라가는 길에는

조그마한 중소 사찰도 몇개가 있다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때 쯤 되면 

범어사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에 도달



금정총림 범어사 안내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웅전까지 걸어 올라가다 보면 수많은 보물급의 건물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보물 제1461호인 조계문으로

조계문은 일주문으로 사찰 경내에 들어갈때 가장 먼저 지나쳐야 하는 문이다




그 다음 통과하게 되는 문은 천왕문

무시무시하게 생긴 사천왕상을 모셔두고 있는 문으로 여느 절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건물이다





그 다음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범어사 중간 마당의 첫째 건물인 보제루이다




보제루에는 보살님들이 기거하면서 종교 활동을 하는 방이 있고

그 앞에 놓여진 것은 옛날 스님들을 생각나게 하는 고무신과 털신

비닐에 포장된 신문과 대조를 이루는게 재미있었다




마침내 범어사의 대웅전까지 올라왔다.

대웅전은 보물 제434호로 지정되었으며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서 못 찍어 왔지만

큰 부처님 불상들 아래에서 많은 부산 시민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대웅전 오른쪽에는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봉안하는 법당인 관음전이 있는데,

불화 그림이나 단청 색상에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이 느낄 수 있다




관음전 앞에서 내려다 본 대웅전 앞 마당

금강계단을 뒷 배경으로 보물 250호인 범어사 3층 석탑이 단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범어사 삼층 석탑은 신라시대 흥덕왕이 세운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탑이다




3층석탑 왼쪽으로는 돌 2개를 나란히 세우고 동그란 구멍을 뚫어 놓은게

제주도의 옛날 대문이 연상되기는 했지만

어떤 용도인지 뭐라고 불리우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사찰 경내 구경을 마치고 내려 오면

성보박물관이라는 자그마한 전시관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사찰과 관련된 불화, 불상, 기와, 불교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108개의 상아로 만든 염주로써

불교의 발상지급 국가인 네팔에서 선물로 받은 것이라 한다




불교 의식구의 하나인 바라

바라춤을 추거나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타악기의 일종이다




부산이 남쪽 지방인 만큼 아직 단풍이 완연하게 들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금정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