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2편) - 소싸움 장면

 

3. 소싸움 준비

 

 

예시장에서 예시를 마친 싸움소들이 싸울 원형 실내 소싸움장 모습입니다

비가 와도 경기를 펼칠 수 있고, 인공 자연 조명이 조화를 이룬 천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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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소싸움 관련 추가 포스팅입니다 >

소싸움장 찾아가는 길 http://blog.daum.net/haysfromkorea/8001040
소뿔과 싸움소 훈련법 http://blog.daum.net/haysfromkorea/8001042

 

 

 

경기 전에는 1명의 주심과 5명의 부심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각자 위치로 향합니다 

 

 

 

주심은 청.홍 두가지 색상으로 된 상의를 입고 경기를 진행합니다

쓰고 계시는 모자도 청.홍 두가지 색상으로 했으면 더욱 재미있었을듯 합니다

 

 

 

싸움소가 조교사에 의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두마리의 싸움소는 예시장에서 부터 서로 기싸움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경기장에 입장할 때 발걸음에서 벌써 반 정도 승부가 결정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4. 소싸움

 

소싸움은 조교사가 두 마리의 싸움소를 맡붙혀서 서로 흥분시키면서 시작됩니다

 

 

마침내 두마리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싸움을 시작합니다

 

 

 

소도 사람처럼 감정이 있고 이겨서 자랑하고 싶고, 져서 아쉬움이 남고 그렇나 봅니다

싸움이 끝난 후에는 연신 음무~ 음무~ 하면서 자랑과 아쉬움의 울음 소리를 내면서 퇴장합니다 

 

 

 

 

소싸움 동영상입니다

 

 

 

 

 

5. 소싸움 베팅 (우권 구매)

 

경마처럼 소싸움에도 어느 소가 이길지 베팅을 해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우권을 발매합니다

청도 소싸움장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출전표에 오늘 소싸움의 각종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출전표에는 소 이름, 체중, 상대전적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소싸움은 경마와 달리 경기 시작 시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고

앞 경기가 끝나고 20분 후에 그 다음 경기가 시작이 됩니다

소싸움의 특성상 한 경기의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하나 봅니다 

 

 

 

 

싸움소에는 체중별로 갑,을,병 3개의 그룹이 있고

그 중에도 전적에 따라 선발,우수,특선의 3개 군이 있다는 안내 요원의 친절한 설명입니다

매출액은 토,일 모든 경주 합쳐서 약 4억원 정도이고 환급률은 경마와 동일한 72%라고 하며

소 주인에게 지급되는 상금은 80만원 내외, 이긴 소 주인에게는 50여만원 추가로 지급된다고 합니다 

 

 

 

베팅을 하는 승식에는 단승, 시단승, 복승, 시복승 4가지가 있는데 시단승을 가장 즐겨한다고 합니다

 

 

 

 

소싸움에는 경마에는 없는 시간의 개념이 도입되는데

쉽게 얘기하자면 어느 소가 얼마나 빨리 이기느냐에 대해 베팅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의 단위는 5분 단위로 적용되고 각 5분은 라운드라고 불리어진답니다

여담이지만 경마에도 1착이 2착한테 이기는 착차별로 베팅하는

시간의 개념이 도입되면 완전 로또판 될 것 같습니다

여유있게 선두로 골인하는 경주마와 기수도 채찍질하며 전력질주하겠지요   

 

 

 

우권 구매표입니다. 마권구매표와 유사하게 최대 10만원까지 베팅가능합니다

 

 

 

 

저도 재미삼아 3천원을 베팅해봤는데, 다행이도 내가 돈을 건 소가

초반에는 불리하게 몰리다가 막판 갑자기 한방에 끝내는 바람에 적중의 쾌감을 맛봤습니다

 

경마에도 선행마, 추입마가 있듯이

소싸움에도 초반에 계속 공격하다가 제 풀에 지쳐 나가 떨어지는 소가 있는가 하면

끈질기게 체력으로 방어하며 버티다가 상대가 지쳤을때 공격하는 스타일의 싸움소도 있다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소싸움 장면 사진 촬영 몇장 올립니다

혹시 작품 사진 하나 건질수 있나 하는 기대로 갔었는데

미천한 기술과 장비때문인지 역시나 맘에 드는 사진이 하나도 없더군요 ㅠㅠ

 

 

 

 

 

 

 

 

 

 

 

 

 

 

 

 

 

 

 

 

 

 

 

 

 

 

 

 

 

 

전문 사진작가가 이런 사진을 찍었으면 우수한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었을텐데

내가 찍었으니 그냥 "흔들린 사진"일 뿐입니다

 

 

 

사진 제목 "공격 앞으로~"

소에게도 저런 신장 능력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