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고향인지라 어릴 때부터 경북 청도를 몇번이나 지나 다녔지만
재미있는 곳은 한번도 가본 기억이 없어서, 과감한 결심을 하고 청도 소싸움장(한국우사회)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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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소싸움 관련 추가 포스팅입니다 >
소싸움 장면 동영상 및 베팅 방법 http://blog.daum.net/haysfromkorea/8001041
소뿔과 싸움소 훈련법 http://blog.daum.net/haysfromkorea/8001042
1. 소싸움장 어떻게 찾아가나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청도 소싸움장을 찾아가려면 일단 대구(동대구역)를 경유하는 것이 제일 쉬운 방법입니다
요즘 KTX도 빠르고 고속도로도 새로 많이 뚫려서 이동시간이 예전보다 30분정도 단축되었더라구요
동대구역에서 청도행 무궁화호 열차를 탑니다. 요금은 2,600원
청도 소싸움장은 청도역보다는 남성현역에서 거리는 더 가깝지만
남성현역은 열차가 하루에 몇번 서지 않는 조그만역이라서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청도행 무궁화호를 기다리면서 부티나는 KTX를 한번 찍어 봤습니다
동대구역에서 약 30~40분 기차를 타면 청도역에 내릴수 있습니다
무궁화호 열차 분위기는 주말 이른 아침의 서울 지하철 분위기~ 조용하고 쾌적해요
청도역앞에서 택시를 타도 소싸움장을 갈 수 있지만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기다림" 이지요
청도역에서 100미터 거리의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요금은 1,300원인가 기억이...
"돈 마~이 벌어오이소" 하면서 웃으면서 소싸움장 버스정류장에 내려주신 기사님이 기억납니다
한국우사회 입장료는 무료. 한국마사회도 본 좀 받아야 할 듯
올라가는 계단에서 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소싸움장 건물의 전경입니다
입구에는 곶감을 입에 물고 있는 큰 소머리가 기다리고 있는걸 보니 드디어 소싸움장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2. 소 예시장
경마에도 경주마 예시장에 있듯이 소싸움에도 싸움 시작전 싸움소 예시장이 있습니다
홍, 청 이렇게 두마리의 싸움소가 서로 맞붙어 싸웁니다
싸움소를 서로 구별하기 위하여 왼쪽 어깨죽지에다 홍색, 청색의 동그라미로 표시해놓습니다
빨간 동그라미가 일장기를 연상시키는데 청, 백으로 표시하면 더 좋았을 것을..
싸움소 예시장 한켠에는 소이름, 체중 등 간단한 프로필이 소개됩니다
싸움소 체중이 1,050kg 이고 등심 200g이 음식점에서 2만원만 잡아도 1억여원이 되네요^^
싸움소의 저 뿔 한번 보세요
사람에게 찔리거나 받히면 즉시 사망입니다
이 소는 다소 편안한 표정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대방 소가 바로 옆에 매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소는 경기 전에 마구 흥분하곤 합니다
이럴 때는 조교사가 소를 달래기 위해 글갱이로 여기저기를 긁어주더라구요
경기 시작 시간이 임박해 오면 싸움소를 관중들에게 선 보이기 위해 두어바퀴 걸음을 걸려 보입니다
홍소는 코뚜레부위를 짧게 잡고 끌고 있고
청소는 리드줄을 길게 잡고 여유있게 걸리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말발굽이 생각나서 소발굽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졌습니다
소발굽의 앞모습은 말발굽과는 달리 두개로 갈라져서 앞에 큰 홈이 있더라구요
대부분의 소 발굽은 청결한데 사실감을 과장하느라고 일부러 흙이 많이 묻어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당
발굽의 뒤에도 두개의 미니 발굽이 있더라구요
평소 보행시에는 뒤에 있는 조그만 발굽은 사용하지 않고 앞의 큰 발굽만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말은 모두 다 퇴화해버리고 제3중수골 하나만 있는데 소는 4개의 중수골이 있는지? 라는 억지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소 발굽의 밑면 사진입니다
말발굽처럼 제차 같은게 없고 뒷쪽의 조그만 발굽 한쌍이
충격 흡수와 방향 전환시 지지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억지 추측을 한번 더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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