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G1) 대상경주는 경주마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 줍니다
그 이유는 오직 한국산 3세 경주마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인데요..
2세때 경마장에 입사해서 가능성을 보이는 준마들이 3세가 되는 해 봄에 치뤄지는데
암말에게는 55kg, 숫말에게는 57kg의 부담중량이 주어집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서울경마장의 자존심 1번마 조경호 기수와 오섬타이거
결론부터 말하자면 1번마는 이번 경주에서 비극적인 결과를 낳고 맙니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부산경마장의 김동영 기수와 스팅레이
서울경마장 최고 기수인 문세영 기수와 7번마 브리그
이 날 따라,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던 8번마 운해와 호흡을 맞출 이상혁 기수
대한민국 국민 쟈키 박태종 기수와 메니피의 자마 11번마 케이탑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마 미스터파크와 호흡을 맞추었던 유현명 기수와 12번마 메이저킹
아베 기수와 14번마 라스트무대
부산경마장 김영관 조교사의 13번마 스피디퍼스트와 후지이 기수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는 조성곤 기수와 15번마 아멜스아톰
경주가 시작되자마자 안쪽의 6번마와 12번마가 선두를 다툽니다
배당판에 빼곡히 적혀있는 저 숫자...
저 숫자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심에 빠지고 울고 웃었을지...
마지막 결승선에서 13번마 스피디퍼스트가 추입력을 발휘하며 선두로 올라서는 모습입니다
- 경주장면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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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피와 스피디디디 사이에서 태어난 13번마 스피디퍼스트가
2마신 차이로 2013년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며 3억3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스피디퍼스트는 고정수 마주에 의해 직접 생산되어, 명장 김영관 조교사가 훈련시킨 경주마인데요,
목장주나 말생산자는 진짜 훌륭한 말은 다른 사람에게 팔지 않고 직접 마주를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말 상태가 좋았던 이상혁 기수가 기승한 운해가 2착으로 입상하는 의외의 결과를 내면서
연승식 6.5배, 복승식 130배의 고배당이 나온 코리안더비 대상경주였습니다
대상경주임에도 불구하고 총매출액이 50억도 채 되지 않습니다
마사회 입장에서는 착순상금 약6억, 각종 세금, 경마진행 경비, 적중고객 환급금 등 제외하면
별로 남는 것이 없어 보이는 경주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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