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 쟈키 클럽(Macau Jockey Club) >>
마카오의 타이파(Taipa) 지역에 있어서 한국에서는 타이파 경마장이라고도 부른다.
경마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개가 있는데
척 보기에도 으리으리해 보이는 이 입구는 VIP 전용 출입구라서
가까이 가기도 전에 중국어로 뭐라 뭐라하면서 저쪽으로 가보라고 손짓한다
일반 관람객들은 VIP 출입구 조금 오른 쪽으로 걸어가다가
이렇게 생긴 사진이 걸려있는 곳을 통과하여
무료입장을 할 수 있는 흐름해도 너무 흐름한 입구로 들어가면
경마장의 Ground Floor로 연결된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카오 경마장 안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경마장안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주로와 배당율 게시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그리 큰 규모의 경마장은 아니다
제주경마장보다 약간 큰 느낌? 그 정도 뿐이었다
배당률 게시대도 1990년대 과천경마장의 배당률 게시대 수준
때마침 경주마들이 우두두 발굽소리를 내며 달려 온다
예시장으로 가보니 다음 경주에 출주할 말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다소 조그만 경마장인데도 불구하고
말들의 덩치와 땟갈면에서는 한국의 말들이 명함도 못 내밀것 같은
수준높은 경주마들 같이 보였다
매끈하면서도 힘차게 발달한 목의 저 근육 좀 보소
한국과는 달리
외국 경마장에서는 매경주마다
예시장안에서 조교사, 기수와 마주가 경주작전을 구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주마들이 관리원에 의해 유도되어 경주로로 들어가는 모습...
비장한 모습의 기수 얼굴 표정이 재미있다
경주로에 들어가자 마자
말들이 달리고 싶은 의사를 격하게 표시한다
등자끈을 아주 짧게 조절해서 기승하는 것 같다
등자쇠가 번호 재킹의 절반 위까지 밖에 않내려 오다 보니
기수의 무릎이 안장보다 한참 높은 곳에 있게 된다
아까 봤던 비장한 표정의 그 기수인 것 같은데
어째 좀 힘이 없어보이는 것 같아 보인다
전형적인 경주마 기승 전경자세인 몽키자세이다
마카오에서는 경주프로그램 책자가 15$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2천원이 조금 넘는 돈이다
오늘의 출주 경주마 소개뿐 아니라 몇주전 부터의 경주성적도 찾아볼 수 있다
경주에 돈을 걸고 싶은 사람들은
원하는 승식에 맞는 마권구매표를 이용하면 된다
왼쪽의 것은 단식, 연식, 복승식, 복연승식 구매표이고
오른쪽것은 삼중승식 구매표이다
< HK $10짜리 마권 인증샷 >
경마장 구경도 어느정도 했으니
2경주 2번/8번 복승식으로 홍콩 $10만 걸어보았다. 우리돈으로 1,500원 정도?
8번마의 마주가 마카오 경마장 마주협회에서 힘 좀 쓴다는 사람이라고
옆에 앉은 아저씨가 살짝 알려주더라는
그래서 그런지 저 마권이 HK$55로 부풀려지는 행운도 즐기고 왔다
마권 뒤로 보이는 관람대의 규모는
우라나라 제주경마장 관람대 정도밖에 되지 않을 만큼 작지만
온라인 베팅, 외국에서의 베팅 등을 합하면 매출액은 훨씬 높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매경주마다
우승마의 마주, 기수, 조교사, 관리원 및 그 가족들이 모여서 우승 세러모니를 가진다
이말은 한국의 서범석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Golden Champ하는 말이다
이날 3경주에서 우승했지만
우승세러모니에는 마주인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딸랑 한명이 참석했더라는..
경주중계 화면위의 양철 지붕이 눈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
파트 투 경마시행 국가라고 하지만
경마장 시설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닌 듯 하다
아직 브라운관 형태의 경주중계 TV도 있더라는..ㅎㄷㄷ
한국뿐만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복승식(Quinella) 베팅이 제일 인기가 많은것 같다
< 마카오 경마장 찾아 가는 방법 >
마카오 페리터미널에서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마카오 시내에서 가는 버스는 15번, 26번, 33번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버스 기사님은 대부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메모지에 한문으로 馬場이라고 적어 보여주면 경마장앞에서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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