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수도인 요하네스버그(현지인들은 죠벅이라고 칭한다)에서
차로 40여분 거리의 행정 수도인 프레토리아(Pretoria) 지역의 가격 저렴하고 깨끗한 호텔
City Lodge Hotel 방문 후기입니다
이 호텔의 독특한 점은 객실 200여개 모두가
혼자서 잠을 자는 싱글룸이라는 점
코를 심하게 곤다든지, 다른 사람과 부대끼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호텔이며
카드키에도 남편의 코골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티켓이라는 유머가 그려져 있다
햇빛이 화사하게 잘 들고, 싱글룸이라지만 퀸 싸이즈의 더블베드를
혼자서 독차지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객실에서 올려다 본 City Lodge Hotel 건물
남아공의 차와 커피는 묘한 향기가 나는데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독특한 맛이었다
외국 호텔의 목욕탕 바닥에는 물이 빠져 나가는 배수구가 없어서
무심코 한국의 아파트 화장실처럼 사용하다가는 물바다가 되어 버린다는 사실
깨끗하게 정리된 세면대
남아공에는 인건비 싼 흑인이 많기 때문에 호텔같은 서비스업도 유망할 듯 느껴진다
단점이라면 샤워기를 틀고 따뜻한 물이 나오기까지
샤워부스안에 10여초동안 서있어야 하는데 공간이 좁아서 고생했다
한국 사람이 외국 호텔에 가면 이런 것 싹쓸이해 온다는 소문도 있던데
난 그냥 눈요기만 하고 왔다
TV는 LG전자이고, 방송은 주로 축구, 크리킷, 골프같은 스포츠 채널 위주..
뉴스나 드라마 채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환경을 생각해서 침대보 교환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라는 안내문
세계 각국의 손님들이 모이는 호텔이다 보니 다양한 모양의 전원 콘센트가 준비되어 있다
제일 오른쪽의 한국식 돼지코에 멀티탭을 연결해서
휴대폰 충전기,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었다
호텔 앞마당에는 자그마한 풀장도 있어서
언제든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런닝머신, 자전거, 바벨 등이 있는 조그마한 피트니스 룸도 준비되어 있다
피트니스 룸에서 바라다본 맞은 편의 글로벌 건축회사 건물
새벽에 비가 왔는지 테이블에 물이 고여있어서 더욱 운치를 더해주는 아침
City Lodge 호텔은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있는
City Lodge Hotel Group에서 운영하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https://clhg.com/ 클릭
호텔 건너편에는 조그마한 상가가 있는데
남아공은 강도가 많고 치안이 좋지 않기로 악명높은 도시라서
어두워지면 인적을 찾아보기가 힘이 든다
조식 부페 형식의 아침식사는 한국사람 입맛에 딱 적당한 훌륭한 수준이었고
한가지 단점이었다면 밥 종류가 없어서 빵만으로 배를 채워야 한다는 사실
물병에도 레몬과 허브잎을 넣어서 싱그러운 느낌이 든다
남아공에는 과일값이 완전 똥값이다
수박, 사과 같은 신선 과일이 한국의 4분의1 수준에도 못미치는 듯 느껴졌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귀리(오트밀) 씨리얼
기후와 시차와 문화적 차이로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해외 여행을 할때에는 배를 든든히 채워 넣을 수 있을 때
충분히 먹어둬야 한다
City Lodge 호텔 부근은
조그만 공원도 있고, 쇼핑 상가, 극장, 치과병원도 있어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소위 요즘 뜨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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