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께 나의 베프인 디카와 함께 다녀온
=== 군산 여행 ===
군산은 비록 전라도에 있지만
충청도를 바로 지난 전라북도 최북단에 있기 때문에
서울 센트럴시티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2시간반 남짓 소요되는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군산터미널에서 완전 가까운
=== 경암동 철길마을 ===
군산에서 하나뿐인 이마트 길건너편에 있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좁은 철길을 사이에 두고
실제로 사람사는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그런 마을
실제로 사람이 사는 집을 내부 촬영을 할만큼 대담하지는 못하고
사람이 살.았.던. 집을 들여다 보니, 과연 그러하다
기차길에 놓여 있는 소파에 앉아서
다니지 않을 기차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찬은 소일 거리인 듯 하다
일층으로는 모자라서 이층짜리 건물도 있고...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노란색 건물의 찻집도 영업중
철길마을을 둘러본 후 극기훈련 강행군 수준의 산책에 나선
=== 금강하구둑 ===
실제 금강하구둑까지 약 5~6km 걸어가기 전의 금강 하류
저 멀리 강건너에는 충남 서천군 장항이 눈에 들어 오고
금강 하구 갯벌에는 물이 흘러 들어가는 샛강(?)이 꼬불꼬불 보인다
꼬불꼬불 샛강을 따라서
막대기 같은 것을 꽂아 놓은 걸 보니
뭔가 먹을 거리를 잡을 모양인가??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저 멀리 진짜 금강하구둑이 시야에 들어온다
금강 하류라서
겨울 철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 다니고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금강하구둑이 훌쩍 가까와 졌다
=== 진포대첩 기념탑 ===
진포대첩이란 고려말 1380년에 왜구가 쳐들어 왔을때
최문선 장군이 처음 제작한 화포로 맞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이다
강위에 까맣게 깔려 있는 점 같은 것이
겨울 철새이다
재미있는 표정의 장승들이 세워져 있는
=== 장승정원 ===
이런 것도 군산 금강하구의 즐거운 볼거리 이다
그 다음 방문한 곳은
=== 빈해원 ===
군산에서 맛집으로 제법 유명한 중국음식점이라고 한다
실내에 걸려있는
제법 고풍스러운 빈해원 액자에서
식당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점심시간이 제법 지나간 늦은 시간대이지만
휴일이라서 식당안은 아직 붐비고 있고...
짬뽕 한그릇을 주문하니 금방 나오는 밑반찬
깍두기 & 단무지
짬뽕 한그릇의 비주얼은 어떤가요?
군산 여행 며칠전에 가봤던 복정역 부근의 다른 짬뽕 전문점과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
일부러 주문한 짬뽕
바닷가 도시라서 다양한 재료가 들어 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소 소박해 보이는 모습
면발은 쫄깃쫄깃 합격점
국물맛은 뭐랄까??? 아무 꾸밈없이 소박하고 순진한 요리사가 맛낸 국물???
복정역 부근의 그 짬뽕집은 사골국물로 일부러 국물맛을 낸 인위적인 국물맛???
빈해원은 중국사람에 이해 운영되기 때문에
여기저기 한자로 된 글자가 많이 걸려 있답니다
건물의 천정은 중국 스타일의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엄청나게 큰 비단잉어 그림
잉어는 복을 가져다 주는 영물스러운 동물이라고 한다
중국 스타일의 식당 홀
고급스럽고 호화스럽지는 않지만
중국 대중식당 분위기가 나는 룸
식당 2층에는 단체 회식을 위한 룸이 있는데 그 갯수가 제법 많다
주인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60여년전 처음 개업할때는 식당 면적이 아주 좁았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건물 뒤쪽의 부지를 사모아서 확장하였다고 한다
독특한 중국 분위기가 물씬 나는 2층의 전경
2층 벽면 한켠에는 중국 음식점답게
용 모양의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홀의 모습
카지노 도박판 모양의 테이블이 눈길을 끈다
빈해원은
군산항 바로 길건너편에 있고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군산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인근과 동국사 히로쓰 가옥 방문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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