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아니, 20여년만에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대학 다닐때 삼성이 롯데한테 11대0으로 이기고 있어서 7-8회부터 관중 대부분이 슬금슬금 빠져나갔지만
나는 혹시나 무슨 일이 생겨서 질지도 모를까봐
9회 끝까지 추위와 싸우면서 삼성이 5점 더 내는 장면까지 본게 대구 구장 마지막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야구장 건물에 붙어 있는 삼성 라이온즈 마크가 모습을 뽐냅니다
약간 낡아 보이는 듯한 시민운동장 안내판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니 사자굴에 들어와 있구나 하는 희열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맨날 잠실, 목동, 문학 야구장에 삼성 라이온즈가 원정경기 올때만 야구장을 찾다가
홈 구장에서 홈경기를 본다고 생각하니 약간 가슴이 설레입니다
치열한 인터넷 예매 경쟁을 뚫고 스마트존 티켓 예매에 성공한 나는 전용 출입구를 통해 야구장으로 들어갑니다
야구장에 들어서자 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 마스코트 블레오
원정경기에는 따라 오지 않아서 대구 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대구 시민의 마스코트입니다
경기 시작전 블레오들이 홈 관중들에게 인사를 나눕니다
삼성 응원단장 김상헌씨
평소 원정경기 응원석에서만 보다가, 홈 구장 응원석에서 보니 훨씬 여유있고 다양한 응원을 펼칩니다
삼성 치어리더 중에 낯선 뉴 페이스가 보여서 클로즈업해봤습니다
예상컨데, 원정 경기에는 오지 않고 홈 경기에만 나오는 치어리더 같습니다
깜찍하고 발랄한 미소를 보이는 치어리더도 눈길을 끕니다
이 정도의 편안한 페이스이면 탤런트나 영화배우로 나가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역시, 삼성 입니다
오늘의 선발투수 배영수. 롯데 타선을 단 2실점으로 막아내며 역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 불펜조 차우찬의 워밍업 모습입니다
치어리더들의 신나는 응원이 펼쳐집니다
서쪽 하늘에는 불그스럼한 저녁 노을이 물들면서 야구 경기는 열기를 더해 갑니다
신나는 삼성 라이온즈 언니들의 퍼포먼스를 잠시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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