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문화 경험하러 멀리 비행기타고 몽골까지 갈 필요 있나요?
지난 주말,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의 경기 남양주시 몽골문화촌을 다녀온 얘기를 해드릴께요
먼저, 몽골문화촌에 도착해서 2천원을 주고 주차시킨 후 정원 및 야외부터 둘러 보았습니다
몽골 국기가 걸린 몽골문화촌 입구를 통해서 들어갔는데요
난생 처음 보는 몽골 국기가 약간 신기하게 느껴지더군요
몽골하면 뭐니뭐니해도 징기스칸을 빼놓을 수 없지요
갑옷을 입고 칼을 든채 말을 모는 표정이 무시무시합니다
귀여운 이미지의 징기스칸도 있습니다
몽골풍의 야외 테이블입니다
간식이나 도시락을 준비해와서 여기서 냠냠 먹으면 더욱 운치 있을 것 같습니다
후르드(HURD)라는 것입니다
15세기경 불교와 함께 몽골에 전래되었으며 라마승이 축성한 것으로
해가 떠서 지는 방향으로 이 후르드(HURD)안에 불경을 넣고 돌리며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몽골~하면 게르를 빼 먹을 수 없지요
유목 생활을 하면서 이동하기 쉽게 지어진 몽골식 주거시설입니다
전시용 게르라서 그런지 내부에는 난로도 있고 침대도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천정에는 채광과 환기를 위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어떤 게르에는 몽골문화촌 방문객들의 메시지가 적힌 수많은 쪽지가 걸려 있더라구요
그중 가장 가슴에 와닿는 메시지로 하나 골라 보았습니다
"엄마랑 오래오래 살개 해주세요"
그 다음 둘러 본 곳은 몽골 마상공연장이랍니다
몽골문화촌에서는 마상공연과 민속예술공연 두가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시간표와 요금은 마상공연은 13:20, 16:00 민속예술공연은 10:50, 14:30분부터 시작합니다
멀리서 본 마상공연장입니다
이제 곧 저 흰색 돔형 지붕안으로 들어가서 몽골 마상공연을 관람할거에요
마상공연장 내부 전경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마장에서 공연을 펼친다는게 다소 믿기지 않았지만 기대됩니다
초반에는 우스꽝스럽게 생긴 삐에로가 나와서
관중들의 시선을 이끌며 공연을 시작합니다
미끈한 몸매의 아가씨의 아슬아슬 위험천만한 공중 곡예도 감상하면서 본격적인 마상공연을 기다립니다
아래 사진은 거꾸로 붙혀놓은 것이 아니라 원래 사진 그대로 포스팅한 것입니다.
완전 180도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장면이지요
드디어 마상공연이 시작됩니다
한마리의 말 위에 두명의 공연자가 위험천만한 자세로 올라가서 구보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거꾸로 물구나무선채 말달리기
달리는 말위에 뛰어 오르고 뛰어 내리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심지어는 구보로 달리는 말위에서 옆으로 앉아서 몽골 전통악기를 연주하기도 합니다
뒷다리는 마장 지면에, 앞다리는 관중들이 있는 블럭위에 올린채 걸어가고 있는 말입니다
마상공연 사진 몇장 더 투척합니다
이게 정상 기승자세라니... 참...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우리나라에도 마상재(馬上材)라는 마상 묘기공연이 있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상묘기에 대해서는 누가 뭐래도 몽골이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인것 같아 보입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완벽한 인마일체가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마상공연 장면은
승마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렇게 서있는 자세로 균형을 유지하며
무릎을 유연하게 움직여 구보 반동을 흡수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달리는 말의 안장에 앉아서 활을 쏘는 무예도 힘든데
아예 일어서서 활을 쏠 채비를 합니다
마상공연장 다음으로 둘러 본 곳은 몽골 민속전시관입니다
몽골 지도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둘러 싸여 있으며, 약 20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몽골 국기는 주홍 - 하늘 - 주홍색이 세로로 3분의 1씩 차지하는 바탕에
왼쪽편에 특이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주홍색은 국가의 발전을
하늘색은 영원한 하늘을
문양은 자유, 독립, 발전과 평화를 의미한답니다
몽골 국기의 문양은 불꽃, 태양과 달, 요새와 성벽, 두마리 물고기, 창과 화살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분의 의미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벅츠(BOGTS)라는 것인데
말이나 낙타의 안장 부분에 매달아서 이동할때 물건을 넣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런 것 하나 있으면 외승나갈때 시원한 음료수와 맥주를 운반하기 편리할 것 같네요~
덤브(DOMBO)라는 몽골 전통 차인 우유차를 넣는 구리로 만든 그릇입니다
몽골인들의 유목생활을 잘 보여주는 모형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말 등에 올리는 안장과 재킹입니다
재킹을 몽골말로 엠멜링 터험(EMEELIIN TOKHOM)이라 하는데
양털로 제작하는가 봅니다~ 무지 비싸겠네요...
사으항(Savkhan) 이라는 유목생활 전용 그릇입니다
톨가(Tulga)라는 가축 분뇨를 연료로 하는 화로입니다
낙타의 분뇨가 화력이 그렇게 좋고 오래 탄다고 하더군요
운겡 말가이(Unegen Malgai)라는 여우털로 만든 방한 모자입니다
적당한 가격이면 하나 구입하고 싶었지만 불행히도 팔지는 않더군요
말가이(Malgai)라는 몽골 여성의 모자입니다
몽골에서 신랑 신부가 결혼식할때 입는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복장입니다
아래는 샤머니즘 문화에서 대장 역할을 하는 무당의 복장입니다
아래 사진은 바그(Bag) 또는 야만닥 바그(Yamandag Bag)라고 하는 가면인데요
라마 불교의 의식춤을 출때 쓴다고 합니다
샛파란 창틀안에 샛빨간 창문을 가진 황토색 벽에 초록색 담쟁이 덩쿨이 올라가는게
색상 조화가 이국적으로 느껴지더군요
매년 7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유명한 축제인 나담축제에는
씨름, 말달리기, 활쏘기 등이 펼쳐집니다
몽골식 장기판입니다
몽골의 드넓은 초원에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풀들이 자라겠지만
그중에 맨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양귀비더군요
몽골에서도 마약으로 취급되는가 모르겠습니다
고산지대에 흔한 에델바이스
몽골은 국토도 넓은 만큼 공룡도 많이 살았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큰 공룡의 발자국인데, 공룔크기가 20미터도 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공룡 머리뼈입니다
크기는 약 배구공 크기 정도?
다른 공룡 머리뼈인데 형태가 아주 독특하게 생겼더라구요~
포시타코사우르스라는 공룡의 화석입니다
크기는 길이가 약 1.5~2미터 정도인데
쥬라기공원 같은데서 실제 만나면 썸찟할 기분이 들 정도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건물밖에는 큰 공룡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서 포토존으로 딱 적당하겠더라구요
그 다음 들러게 된 곳은 몽골문화촌 승마체험장이었습니다
위치는 몽골문화촌에서 서울방향으로 약 200미터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몇개의 승마 아카데미와 레저 클럽이 승마장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 같이 보였구요
이용요금은 아래 사진과 같이 1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다양하구요
타이어와 쇠파이프로 만든 원형 트랙에서 한두바퀴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몽골문화촌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으며
아래 지도를 이용해서 방문하시고
전화번호는 031-559-8222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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