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전, 경북 청도역 앞에서 너무너무 맛있는 추어탕을 먹었던 옛 기억이 나서 청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추어탕 식당이 한군데 밖에 없었는데
어느듯, 청도역 앞에는 약 10여개의 추어탕 식당이 저마다 "원조"라고 간판을 내걸고
이른바 "추어탕거리"가 형성되어 있더군요
10년이나 지난 옛날의 방향 감각을 되짚어 가면서, 당시의 추어탕 식당인 의성식당을 찾았습니다
45년전부터 청도역 앞에서 추어탕을 끓이면서 오늘의 추어탕 거리를 만들어낸 원조식당입니다
예전에 비해 상당히 깔끔해진 식당 외관입니다
메뉴판이 없는 식당... 바로 의성식당입니다. 메뉴는 단 한가지 추어탕
1인분에 6천원짜리 추어탕 밥상은 간결하며 소박하게 밥, 국, 김치, 된장 4가지로 구성됩니다
경상도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삶아서 체에 갈아 넣고, 배추를 많이 넣어서 끓입니다
경상도식 김치이니다. 더운 내륙지방이라 빨리 쉬지 않도록 소금을 넉넉히 넣어서 담근다고 합니다
차가운 된장찌개입니다
옛날 어릴때 찌개를 데워 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찬장에 남아 있던 식어 버린 된장을 먹을때의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요즘 판매하는 달달한 맛이 들어가 있는 된장찌개와는 달리 무조미료의 시골스러운 맛... 참 반가운 맛이더군요
물 주전자에서 물을 한컵 따르니 숭늉이 나옵니다
추어탕에 넉넉히 들어가 있는 배추와 간 미꾸라지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국물 맛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가마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추어탕입니다
김말두 할머니께서 창업해서 지금은 대를 이어서 추어탕을 끓이고 있다고 합니다
청도에서 가장 전통있는 추어탕집 의성식당은 청도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100미터 거리에 있으며
전화번호는 054-371-2349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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