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과 함께/승마(乘馬)

설 연휴 마지막날 조마삭 훈련

YOLO족 2013. 2. 13. 21:27

2월 9일~12일, 4일간의 설 휴가 마지막날인 12일.

승용마들이 4일이나 마방안에서 꼼짝 못하고 갇혀 지냈을 것...

이 상태로 승마장 회원들을 기승시키면 말들이 길길히 날뛸 것이 불보듯 뻔한 일

연휴 직후 안전한 기승을 위해 교관님과 함께 승마장을 방문하여 조마삭 운동을 시켜봅니다.

 

벨라, 호평, 마치, 루나, 해성, 보리 이렇게 6마리..

한 마리당 30분씩 조마삭 운동... 마체손질과 발굽청소, 마무리 정리까지... 6마리 훈련에 5시간 정도 쉽게 지나가 버립니다.

추위에 떨면서 장시간 시키는 조마삭 운동... 말 조련사에게는 연휴가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일 얌전한 말인데도 3~4일간 마방안에만 쳐박혀 있다가 나오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며 달립니다

 

 

 미국산 진밤색 멋쟁이 아가씨 '벨라'는 마방안에서 뭘했는지 우전지 앞부분에 2cmx2cm 정도 크기의 찰과상이 생겼습니다.

발굽과 발목 부위에 미세한 열감이 느껴져 포비돈과 파란약으로 소독 후 은박스프레이로 보호막을 시웠습니다.

한 며칠동안 운동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하는 우려에 덱소론과 PPS 각 15ml씩 목과 엉덩이에 근육주사 해주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