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과 함께/승마(乘馬)

[승마여행]저렴한 승마장 - 구미시 승마장 방문후기

YOLO족 2013. 9. 1. 14:49

 

 

▼ 8월 하순 승마여행은 경북 구미의 구미시 승마장으로 다녀왔습니다

구미시 승마장은 지방자치단체인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승마장으로

신식 건물에 저렴한 이용료로 승마가 가능할 것 같아서 다녀 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 승마장 입구에는 돌로 만든 말의 조각상이 있답니다

꼭 장난감 말처럼 생겨서 우스꽝스럽지만 귀엽더라구요

 

 

 

 

 

▼ 제가 방문한 날은 8월 하순 무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릴 때였답니다. 하늘에서 무섭게 내리쬐는 저 열기..ㅠㅠ

 

어쨎거나

 

최근 들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승마장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가 많아졌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들에게 승마를 보급하는 것은 너무너무 바람직한 일입니다

 

 

 

 

 

 

▼ 돌로 만든 말조각상 아래에는

여러가지 귀여운 말 그림이 그려진 타일이 붙어 있는데

그림 모양이 전부 다 다른걸로 봐서 하나하나 직접 그린 것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 승마장 본관 건물입니다

깨끗한 외관에 주홍색 지붕색깔이

마치 독일이나 유럽의 건물을 연상케합니다

 

여기까지 건물 외관상 승마장 평점 10점 만점에 11점^^

 

 

 

 

 

 

▼ 승마장 안내도인데요..

다른 여느 승마장과 마찬가지로

실내마장 한개와 야외 마장 두어개, 그리고 관람대까지 있어서

승마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마사 건물이 하나밖에 없어서 큰 규모의 시합 개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가마사 건물이라도 몇동 지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좋은 시설에서 시합도 했으면 좋겠더라구요

 

 

 

 

 

▼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과

초보자들이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원형트랙도 눈에 들어옵니다

 

 

 

 

 

▼ 야외 마장입니다

어마 어마한 규모의 넓이에 독특한 모양의 2층 관람대 건물이 눈길을 끌지만

모래 바닥에서 잡초가 듬성 듬성 올라와 있는 게

마장을 사용한지 제법 오래 되었나 봅니다

 

아까와라.. 이 좋은 시설을...

 

 

 

 

 

▼ 야외마장 측에서 바라다본 마사(마굿간)건물입니다

 

 

 

 

 

▼ 새마을 운동 깃발도 펄럭입니다.

위치가 구미인 점을 감안하면 일상의 일부분일뿐...

 

 

 

 

 

▼ 어쨎든.. 야외 마장 너무 너무 커서

말이 놀라서 달리기 시작하면 엄청 끌려가겠더라구요

 

 

 

 

 

▼ 마사 건물 근방에서는 조랑말과 염소 한마리가 사이좋게 놀고 있습니다

말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성질을 부릴때 염소를 마굿간에 넣어두면 치료가 잘 된다고

누군가가 설명을 해주시던데

확인할 길은 없으나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 마사 건물안입니다

눈 짐작으로 볼때 약 40두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파리같은 해충도 별로 없으며 악취도 거의 없이 구수한 마분 냄새 정도만 느낄수 있는 청결한 마방이었습니다

 

마방 문패를 학교 교실 스타일로 붙혀 놓은 점이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같이 느껴졌습니다

 

 

 

 

 

▼ 이쪽은 1~2학년 저학년반 마방입니다

 

 

 

 

 

▼ 각 마필 개체마다 사료 급여량이 다른 걸로 봐서

마필 관리도 비교적 신경써서 하는 듯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알팔파를 먹이는 걸로 봐서 승용마들의 힘이 장난아닐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 마방 뒷쪽에는 말들이 머리를 내밀고 바람도 쐴 수 있고

일광욕도 즐길 수 있는 조그마한 패독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곧 기승하게 될 실내마장입니다

길이는 70미터가 넘고 넓이는 30미터가 더 되어 보이는데

마장마술 시합장과 심판석이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을 넓이입니다

 

 

 

 

 

 

▼ 여느 승마장과 마찬가지로

꼬깔콘을 이용해서 마장을 여러 구획으로 분리해놓고

기승자의 수준에 맞는 공간에서 말을 타게 됩니다

 

 

 

 

 

▼ 2층 휴게실에서 내려다 본 실내마장입니다

 

 

 

 

 

▼ 구미시 승마장의 이용 요금표입니다

저는 1일 기승자 2회를 끊어서 오후 2시와 4시 두 타임을 기승하고 왔습니다

 

1회 기승료 2만원....

수도권의 승마장과 비교하면 비교가 너무 되는 저렴한 비용입니다

 

 

 

 

 

▼ 사무실에서 기승료를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를 하면 기승카드를 발급해주는데

이것을 마사건물 앞의 리더기에 읽힌 후

기승할 말을 데리고 오면 된답니다

 

아직 제가 국내외 막론하고 처음 보는 최신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 일일기승카드 뒷면입니다

 

 

 

 

 

저는 이날 구미시 승마장에서 두 필의 더러브렛 퇴역마를 기승했는데

 

한 마리는 마명 "진주"라는 갈색 암말로써 순종적이고 참을성 있는 말이었고

 

또 다른 한마리는 "강쇠"라는 흑갈색 숫말인데 조그마한 소리에도 깜짝 놀라서 내달리고

주위 환경에 괸장히 만감하게 반응하며 몸을 급히 틀며 내달리는 다소 위험한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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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구미시 승마장 방문 종합 후기는 다음과 같은 개인적 의견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깨끗한 시설에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려 놓은 시설물 사진과 요금표를 보면 누구나 공감할 듯 합니다

 

 

 

둘째, 실내 마장의 꼬깔콘 구역 안에서 기승하는 초보자들에게는 강습을 해주는데

꼬깔콘 바깥의 넓은 구역에서는 전혀 강습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멀리 서울에서 구미까지 승마하러 간다면 Joy-Riding만을 위해 가지는 않았을텐데...

 

 

또한, 진주 기승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남자 3명이서 넓은 구역에서 승마하는 것을 관람했는데

내가 보기에도 그 분들의 자세에 비해

구보를 좀 심하게 달려도 (보낸건지 끌려간건지는 나도 모름)

아무 통제가 없었고, 그러다가 그중 한명은 결국 낙마하는 장면까지도 보았답니다

 

만약, 약한 구보 신호만 주어도 그렇게 내달리도록 훈련이 된 말들이라면

더욱 조심조심 기승해야 할 것 같습니다

 

 

 

셋째, 마장  내부가 아닌 이동 통로에서도 말을 타고 달리기도 하는 아찔한(?) 장면도 보았답니다

그 바람에 마장 안에서 기승하는 말들이 깜짝 놀라서 급히 몸을 비틀며 내달리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되었구요. 이런 점은 승마장 자체에서 통제를 좀 해주어야 할 듯 느껴집니다

 

 

 

 

 

 

▼ 구미시 승마장은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선산동로 1174-7번지이고

연락처는 054-482-3014, http://www.gumihr.com 이랍니다^^

 

우리 동네인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운전해서 출발하면 도어-to-도어 2시간 40분 정도 거리이니

방문하실분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