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과 함께/승마(乘馬)

세계의 말(馬) 품종 (2편) - 콜드블러드 vs 핫블러드 vs 웜블러드

YOLO족 2012. 11. 8. 07:09

 

승마하는 사람들끼리 말에 대해서 얘기하면 웜블러드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게 뭔지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웜블러드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콜드블러드와 핫블러드에 알아봅시다.

 

웜블러드, 콜드블러드, 핫블러드는 엄밀히 얘기하면 말의 품종이 아니라 말의 기질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먼저 콜드블러드는 유럽의 추운 지방이 원산지인 말로서 성격이 침착하고 차분해서 잘 놀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빠르거나 가볍기 보다는 근육, 뼈, 관절이 튼튼하고 힘이 세서 농사를 짓거나 짐을 끄는 사역마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추운 유럽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꼬리, 갈기가 길며 가죽이 두껍다고 합니다. Shire와 Clydesdale 종이 콜드블러드에 속하며 덩치가 작은 콜드블러드인 셔틀랜드 포니는 어린이 승마에 많이 사용됩니다

  

 

 

핫블러드는 중동같이 더운 지방이 원산지인 말로써, 늘씬하고 매끈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서 스피드가 빠르며 경주마에 많이 사용되고 승용마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더운 지방에서 열을 잘 발산하기 위해서 갈기, 꼬리 등도 짧고 가죽도 얇으며 혈관이 가죽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랍종 말들과 과천, 부산경마장에서 활약중인 경주마들인 더러브렛(Throughbred)종이 핫 블러드입니다

 

 

 

웜블러드는 콜드블러드와 핫블러드의 중간의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웜블러드는 체격도 적당히 크고, 성격도 온화하며 잘 놀라지도 않아서 마장마술, 장애물과 같은 승마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핫블러드처럼 작거나 근육이 얇지도 않으며 콜드블러드처럼 크거나 근육이 많지 않고 적당한 크기이며 대부분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에서 생산됩니다.

 

 

 

경기도 남양주 디원 승마장에 있는 험프리, 레녹스는 웜블러드이고, 태희, 루나, 보리, 스미스, 호평, 해성, 순딩이, 마치는 핫블러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