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과 함께/승마(乘馬)

말(馬)로 하는 이색 구기종목 - 폴로

YOLO족 2012. 9. 4. 05:12

폴로(Polo)는 1팀당 4명으로 구성되는 구기 종목으로 말을 타고 말렛(Mallet)이라는 스틱을 

이용하여 나무(주로 버드나무)로 만든 볼을 상대방의 골 포스트 사이에 집어 넣는 경기입니다.

 

옛날 페르시아에서 티베트를 거쳐 인도로 소개되어 인도에서 성행했는데, 인도에 주둔하던 영국군이

귀국하면서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경기시간은 8개의 처커(Chukker)라는 단위로 펼쳐지는데, 1처커가 7분 30초 정도됩니다.

8처커를 다 소화하려면 약 1시간이상의 경기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말(馬)의 체력 보충을

위해서 처커간에 다른 말로 바꿔서 경기하던지 긴 휴식시간을 가지거나 이틀에 걸쳐서 경기를

펼치기도 한답니다.

 

축구와 다른 점은 골대에 윗쪽 포스트가 없이 좌우측 포스트만 있어서 이를 연장한 가상선안으로

공을 통과시키면 득점을 합니다. 또한, 어느 팀이든지 한골 득점이 이루어질 때마다 공격 방향을

바꿔서 경기를 진행하는 점이 다릅니다.

 

선수들의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핸디캡이라는걸 이용하는데, 폴로 세계 최강국인 아르헨티나

에는 핸디캡 10이상의 선수들이 수두룩하며, 우리나라에는 핸디캡이 높은 선수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말(馬)들은 심판(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꼬리를 묶어서, 말렛을 사용하는데 방해가 않되도록 하고,

선수와 말 모두다 엄청난 무게의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옛날 한국마사회 모 교관에게 들은 얘기로는 폴로팀 1팀 꾸려나가려면, 마장마술이나 장애물같은

일반 승마팀 10개 꾸려나가는 비용이 든다는 고급 스포츠로서, 아직까지 올림픽에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종목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제주 구좌읍의 폴로 컨트리 클럽에서 펼쳐진 시합을 한국승마TV에서 방송하는 것을

찍은 것입니다~

 

* 동영상 출처 : 한국승마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