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올레길이라 불리우는
드래곤스 백 트레일(Dragon's Back Trail)을 다녀왔다
글자 그대로 드래곤스 백, 즉 용의 등을 구비구비 따라 능선을 걷는 반나절짜리 코스~
능선에서 바라다 보는 해안의 풍경이 끝내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고고~
드래곤스 백 트레일에 가기 위해서는 먼저
지하철(MTR)을 타고 아일랜드 라인 샤우케이완(Shau Kei Wan)역에 내려야 한다
Shau Kei Wan역 A3 출구에 버스 종점이 있는데 여기서 셱오(Shek O)행 9번 버스를 탄다
홍콩에서는 종점을 터미너스(Terminus)라고 부르는가 보다
2층 버스인 9번 버스를 타면 등산로 입구까지 약 20분~25분 정도 소요된다
Shek Road의 토테이완(To Tei Wan)에서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바로 트레킹 길이 시작된다
버스 정류장 건너편의 등산로 안내 표지판..
안내판에 적혀 있는 시간은 아주 천천히 걸었을때 기준으로
걸음이 잽싼편인 나는 절반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트레일 초입의 대나무 숲
아열대 기후의 홍콩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온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쉑오(Shek O) 마을이 발 아래에 보인다
마치 제주도의 산방산에서 내려다 보는 용머리해안과
성산일출봉에서 내려다 보는 성산포 마을을 합성해 놓은듯한 경관이었다
해안의 다른 쪽에는 골프코스가 보이고
드래곤스 백 (Dragon's Back) 능선이다
용의 등에 삐쭉삐쭉 올라와 있는 비늘을 상징하듯 간간히 약간의 경사로가 있다
Shek O 마을이 점점 멀어져서 조그만하게 보이기 시작할때쯤이면
정상에 거의 다 왔다는 신호
드래곤스 백의 정상 표지판
정상에는 남지나해의 바닷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대서
오래 머물 상황이 않되어서 인증샷만 챙기고 바로 내려 간다
하산길은 숲으로 둘러싸여
간간히 바람 소리는 나지만 바람은 불어 오지 않는
인적이 아주 드문 오솔길
하산길에 언뜻 보이는 오션뷰 건물들
척 보기에도 가격이 제법 나갈 것 같은 해안가의 주택같이 느껴진다
To Tei Wan으로 되돌아와서 9번 버스를 타고 Shek O 마을을 탐방~
Shek O 마을에는 유럽 풍의 색상으로 칠해진 건물이 손쉽게 눈에 띈다
은퇴후 만약 개인주택을 지으면 독특한 색상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Shek O 쉑오 해변가이다
한 겨울에도 서핑을 즐기는 매니아들이 엄청 많더라는
해변가에 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파도와 이런 장난쯤은 기본아니겠는가??
남해의 한려수도 비슷하게 여기 저기 작은 섬이 보인다
드래곤스 백 능선에서 보면 저 섬이 길죽한 모양이었다는...
처음에 To Tei Wan에서 내려야 했는데
착각해서 다른 곳에서 버스를 내려서 20~30분간 해메었던 곳이다
포장된 길이
Dragon's Back Trail인걸로 착각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아무튼 잘못 들른 길이었지만
거기서 내려다 보는 해안의 풍광도 상당히 멋있었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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