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여행때
경험해본 호텔 뷔페식의 커리(이하 카레)의 묘한 향과 맛이 생각이 나서
경기 안산 다문화 음식거리의 파키스탄식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이름은 알라딘이구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 그쪽 나라 음식 전문점이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한국말을 잘해서 주문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답니다
외국스타일의 OPEN이라는 팻말을 보고
모처럼만에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개량된 국산 카레가 아닌
카레 본고장의 카레 맛을 볼 결심을 하게 된거지요
점심시간에는 여러가지를 조금씩 맛볼수 있는 런치세트도 판매를 하더라구요
식당 내부의 전경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홀이지만
큼지막한 식탁에 넓게 앉을 수 있는 중앙아시아 풍의 의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내부에 딱 들어가는 순간 외국풍 레스토랑 분위기가 확 나더라구요^^
식당 한켠에는 다양한 이노, 파키스탄 풍의 간식거리, 향신료를 판매하는 코너도 있어서
가까이 사는 인도, 파키스탄 동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름 모를 향신료와 식재료가 한국인의 시선을 끄는게
마치 외국의 슈퍼마켓에 온 것 같은 그런 기분???
식탁위에 젓가락이 없습니다
포크와 숫가락뿐...
벽에는 이슬람 풍의 다양한 장식물이 걸려 있습니다
주인 아저씨 말로는 모두 다 본국에서 공수해 온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코끼리
이건 도끼같기도 하고, 부채같기도 하고
아무튼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그 쪽의 분위기가 넘치는 장식물입니다
낙타도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생소한 동물이지요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병입니다
실제 동작하지는 않고 그냥 장식품이라는 사장 아저씨의 말씀
메뉴를 뒤적이면서 한동안 고민 끝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요
양고기와 밥을 카레에 넣고 비비고 볶은 요리입니다
밥은 우리나라 쌀이 아닌 외국사람들이 먹는 길쭉한 쌀로 지었더라구요
그래서 밥이 우리나라 밥처럼 쫀득쫀득 찰지지가 않고 푸들푸들한게 소화는 잘 되게 생겼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야채 샐러드입니다
오이, 당근, 양파로 구성되었는데 아무 소스도 넣지 않아서
원 재료의 맛을 즐기는 저 입맛에는 딱 맞더라구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갔을 때
요구르트를 맛있게 먹었다고 하니까
사장님께서 파키스탄식 요구르트를 서비스로 주더라구요
한국에서 먹은 맛은 그냥 플레인 요구르트 맛 수준???
아래 사진은
모든 파키스탄 요리에 곁들여 먹는
한국의 김치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음식이랍니다..
올리브와 여러가지 야채로 만든 것인데
맛도 짭잘하면서 상당히 향기가 강해서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맛있게 냠냠냠 했지요
카레로 볶은 밥과 양고기의 근접 촬영입니다
500원짜리 동전만큼 큼직하게 썰어 넣은 양고기가 하도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몇조각 남기고 왔답니다
어떤 양고기 조각에는 뼈가 있어서 조심해서 씹어 먹어야 한답니다
양고기와 카레의 맛이 느끼하게 느껴질 때마다
야채를 요구르트에 찍어서 먹으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면서 먹었답니다
이상 제가 다녀온
한국에서 인도, 파키스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알라딘은
안산역 2번출구 다문화음식거리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91-9번지
전화는 031-493-9912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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