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일요일)에는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즈와 SK와이번즈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원래는 하루 전날인 10월 27일(토요일) 펼쳐지기로 했는데, 토욜에 비가 와서 시합이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헛걸음을 하고 일요일날 모든 스케쥴을 취소하고 인천 문학경기장역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동네인 강남구 수서동에서 지하철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늘 그렇듯이 지하철에서 내려서 사람들 많이 가는 방향으로 쭈-욱 따라가면 야구장이 나옵니다. 문학경기장 안내 표지석입니다
힘들게 구한 한국시리즈 3차전 입장권입니다. 표 예매를 제때 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이 취소한 표를 구하려고 밤 12시까지 잠도 않자고 기다리다가 가까스로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10월 27일 토요일은 비가 왔었지만, 28일 일요일은 화창하게 날씨가 개었습니다. 기분 만땅 Up~Up~
3루측 삼성라이온즈 응원석에서 바라다 본 SK와이번즈 응원석입니다. 앞서 대구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1~2차전을 SK가 모두 다 패배하고 인천 홈구장에서 처음 맞는 홈경기이기 때문에 SK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다 비장한 각오를 다짐합니다
경기 도중 SK응원석의 모습입니다. 빨간색 풍선막대와 하얀색 타월을 이용해서 응원하는데, 저렇게 많은 사람이 한가지 같은 바램을 가지고 일치된 동작을 보일 수 있다는게 참 대단한 볼거리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은 더욱 볼만합니다. 안타를 치거나 득점을 할 때마다 불길과 화염을 내뿜으면서 자축하는 축포를 쏩니다
공수가 전환되는 시간에는 깃발을 이용한 응원전이 펼쳐지는데 손자병법에 나오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 - 장수와 장병이 같은 뜻을 가지면 반드시 승리한다 - 이라는 글귀가 적힌 하얀색 깃발이 눈길을 끕니다. 삼성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 아래 코치, 선수들의 단합의지를 말해주는 글귀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8대12 삼성라이온즈 역전패... 경기 초반 대량 선취점을 뽑으면서 그대로 판세를 굳이는가 싶었지만, 한점 두점 피를 말리듯이 야금야금 내주더니 6회말에는 실책 등으로 대거 6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 9회초에 한점을 따라 붙어보지만 판세를 재역전시키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경기가 끝날 무렵 문학야구장 3루측에서 바라다 본 모습입니다. 단풍이 절정으로 물들어 있더군요.. 힘들게 구한 입장권에, 토요일 인천까지 왔다가 비 때문에 헛걸음, 일요일 모든 스케쥴 연기하고 만사 제쳐좋고 문학구장을 두번째 찾아와서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며 응원했지만 결과는 8대12 역전패.. 단풍 색깔이 살짝 우울하게 가을을 타게 만듭니다.ㅠㅠ
하지만, 삼성라이온즈에게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응원단장 애니비(AnyB)가 있었습니다. 시합이 불리하더라도 '최강삼성! 최강삼성' 더욱 큰 목소리로 선수와 팬들에게 힘을 더욱 북돋워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지요~
삼성라이온즈의 9회초 마지막 공격, 역전을 허용한 이후 번번히 SK투수에게 헛방망이질만을 연속해서 패색이 짙은 상황이지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와 삼성라이온즈 팬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결속력이 삼성라이온즈가 5,6차전 연거푸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질 수 있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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