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여행후기

2006년 8월26일 지리산 산행

YOLO족 2006. 8. 26. 11:30

 2009년 8월 26일 여름 지리산 산행

 

8월25일 밤 11시 양재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잠시 눈을 붙혔다 떼보니 지리산 중산리 입구이다. 바로 산행을 시작해도 일출을 정상에서 보기에는 늦은 시간. 하지만 부지런히 올라가본다.

중산리 야영장 입구를 지나 안개에 둘러싸인 로타리대피소까지는 두어시간 이상 걸린다.

 

어느듯 동이 터 환해지고 푸른 녹음으로 둘러싸인 계곡사이로 구름이 이리저리 춤을 춘다. 아름다운 운무~

 

중간에 잠시 숨을 고르며 운무를 배경으로...

 

드디어 지리산 정상인 해발고도 1915미터 천왕봉에 도착. 천왕봉까지 최단코스가 중산리 코스인데 걸음이 빠른 사람은 4시간이면 충분

 

 

 

천왕봉에서 바라다본 지리산 능선과 운무

 

하산길에 만난 반달곰... 처음엔 등산로에서 누가 검은색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좁은 등산로를 가로막고 있는 반달곰, 길이 좁아서 뒷 사람이 뒤로 도망가지 않으면 나도 도망 못가는 상황.

저놈이 사람을 공격하면 내가 제일 먼저 위험에 처하게 되는 절대절명의 순간.

 

침착과 지혜를 발휘하여 쏘세지를 이용하여 반달곰을 다른 쪽으로 따돌리고 한숨을 내쉰다. 죽다가 살아난 기분

 

구름은 아무렇지도 않은채 무심히 준봉을 넘나들고.

 

다시 하산로 쪽으로 능선길은 계속된다.

 

하산길에서 바라다 본 운무와 산줄기.

 

드디어 인가가 보이는 곳에 도착. 새벽4시반부터 오후3시경까지 스트레이트 산행을 마친다.

 

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