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과 함께/승마(乘馬)

2010년 봄 산악 외승, 산악 승마 - 문경, 괴산으로 다녀왔습니다

YOLO족 2010. 5. 18. 20:27

2010년 봄 산악외승은 문경 괴산 지역으로 다녀왔습니다.

 

맨 처음 보실 것은 산악외승 도중 촬영한 단체 일렬 구보 장면

 

 

처음 우리가 도착한 곳은 문경의 진남천이라는 강가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부터 먹고 기승하기로 한것.

아름다운 산세에 둘러싸인 진남천과 폐광으로 연결된 철로. 이 철로는 레일바이크 상품으로 관광화되었다.

 

 

 

 

"진남매운탕"집에서 주문한 버섯전골 중짜리와 잡어매운탕 대짜리이다. 일행 9명이 실컷 먹고도 남을만한 양.

진남매운탕(www.jinnam.com)은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도 나온바 있는 유명한 집이다.

 

국물맛이 완전 끝내주는 잡어 매운탕.. 매운탕은 큰 생선보다 잔잔한 잡어 여러가지 섞어서 끓인게 최고이지 않은가..

일행 중 한명이 숫가락으로 보이는 물체를 물로 씻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청결도와 써비스 정신이 투철한 식당...

 

점심식사후 도착한 "문경 홀스랜드". 아름다운 산세에 삥 둘러싸인 마장이 인상적이다.

 

홀스랜드 한켠에 피어 있는 "민들레"... 씨앗을 훨훨 멀리 멀리 퍼뜨려라~

 

 

홀스랜드를 출발해 도착한 곳은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박달산으로 향하는 막다른 길의 끝자락이다

바로 옆에 장암저수지가 있으며 바로 여기서 왕복 20km 산악외승을 시작할 것이다.

517번 지방도로를 달리다 장암저수지로 향하는 편도2차선 신작로로 접어들어 끝까지 들어오면 된다

 

드디어 산을 향해서 일렬로 외승이 시작되고... (가운데 쯤의 하얀 헬멧이 이 블로그 쥔장)~ 

 

산악외승 초입 부분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똑같은 포즈로 여러장 찍혔다.

 

"막걸리를 얼려서 가져 왔었어야 되는데.." 하면서 후회하며 투덜대는 모습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막은 구보로. 평지는 속보로. 내리막은 평보로..

 

동영상 촬영때는 다소 버벅대는 일행도 있었지만 무난한 흐름의 산악외승..

 

 이런식으로 2시간 반동안 달린 거리는 저수지에서 출발하여 무심사라는 사찰을 감고 도는 산줄기 능선을 따라 총 20km남짓.

 

이렇게 산을 한바퀴 돌고 온 이후에 마장에 도착하니 애프터서비스로 또 말을 타란다. 여기서도 한시간 가까이 기승했다. 

 

이렇게 첫날 뽕빨나게 말을 타고 저녁식사를 위해 모인 곳은 숙소 인근의 식당..

 

식사와 함께 나눈 소주자리에서 서로 동갑이라는 걸  알고 "친구"하기로 한 문경 홀스랜드 수석 교관이자 영화 스턴트맨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북한군으로 출연하여 다양한 액션을 보였다고 하던데 확인해 봐야겠다.

 

식사 후 식당 앞마당에서 잠시 시간을 함께한 강아지. 승마장 수석 교관의 개이다.

 

 

다음날 아침. 시간이 맞지 않아서 가보지는 못했지만 문경은 탄산온천으로 유명해서 읍내에 여러 개의 온천탕이 있다.

뒷쪽에 우리가 하룻밤 머문 "에이스 모텔"이 보인다.

일행 9명이 충분히 잘만한 방2개를 빌리는데 하룻밤에 6만원. 승마장의 협조가 있어서 그랬는지 가격이 아주 착하다.

 

둘째날 아침은 문경새재 도립공원 산책으로 시작한다. 문경읍내에서 차로 15분 내외.

 

문경새재 입구에 세워진 "선비의 상". 옛날에는 문경새재를 통해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가는 선비들이 많이 다니던 곳이었나 보다.

 

"독서와 수양" 그리고 호롱불 아래서 "글읽는 선비"의 조각상

 

문경새재는 제1관문, 2관문, 3관문으로 이어지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이 계속 펼쳐진다

 

과거보러 가는 길. 저기 멀리 보인것이 제1관문이다

 

제1관문인 주흘관을 가까이서 본 모습

 

물레방아도 돌아가고... 평화로운 산책길... ND필터가 필요했던 장면인데.. 똑딱이 카메라라서...

 

문경의 관찰사(?)들의 비석을 여기다 다 모아두었나???

 

제1관문 뒷쪽의 모습. 반대쪽에서 보니 현판의 글씨가 다르다. 영남제일관이라고 쓰여져 있다

 

제1관문에 연결된 성벽

 

제1관문 앞의 다리.

 

1관문 밖의 토끼사육장과 장독대

 

여기는 문경새재 입구의 성(性)문화 전시관이다. 보기에 다소 민망한 조각상도 더러 있다.

 

 

남정네의 물건을 보고 부끄러워하는 아낙네. 그리고 그 뒤로 서있는 거대한 남근 모양의 목재 조각..ㅎㅎ

 

 

 둘째날의 외승은 진남유원지를 지나 진남천을 건너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진남천 유원지를 말을 타고 지나가니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며 놀라기도 하고 사진을 연신찍어 대기도 하는 모습

 

다각 다각 아스팔트에서의 경속보는 경쾌하기 그지없다

 

여기는 첫째날 점심식사를 했던 진남매운탕 앞

 

진남천 강변 자갈밭에서 마구마구 달리는 일행들.

 

구보 걸음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바닥에서 2시간을 달렸으니 힘이 다 빠졌을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