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과 함께/말(馬)자격증

제1회 승마지도사 실기시험 동영상

YOLO족 2011. 7. 24. 09:58

제1회 승마지도사 실기시험 장면

 

o 일시 : 2011년 7월 23일 12시경

o 기승마명 : 해돋이(국내산 거세마 마사회 소유)

o 기승자 : 말띠 - 이 블로그 주인장

기승소감

 

마사회에 도착해서 실기시험 접수후 배정받은 등번호는 36번, 기승마필은 "해돋이"라는 밤색 마필,

이마부터 콧등, 코까지 비량대백의 길고 큰 흰점이 찍혀있구요... 다리 모양은 기억이 않납니다.

나는 36번을 배정받았기 때문에 6번, 16번, 26번 다음 4번째로 해돋이에 기승하게 되었고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마필에다  뜨거운 여름 날씨에 4번째인 2시간째나
운동 중인 마필로 시험을 본다는 마음에 무거운 분위기로 해돋이에 올랐습니다.

 

걱정끝에 해돋이에 올라 보니, 기승 즉시 마필의 귀가 기승자에게

쏘~옥 향하면서 어떠한 지시라도 받아들일 준비 자세..ㅎㅎㅎㅎ

 

마필을 배정받으면, 경속보를 최대한 경쾌히 보내서 걸음을 쫙쫙 늘이라는 조언, 속보 원운동, 구보 원운동 하면서

말이 밀리는지 끄는지 간을 보라는 말(言)을 기억하면서 워밍업....

 

하지만....
말이 워낙 지친 탓인지 나의 기량이 부족해서인 아니면 작전 미쓰인지 모르겠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속보 발걸음을 양껏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심사위원을 등지고 갈때에는 금지되어 있는 음성부조도 살짝살짝 사용했지만 그도 그때 뿐
파-악 파-악, 힘찬 걸음을 기대했건만, 나의 좌속보는 흐느적, 흔들 흔들...

고삐는 연결하는둥 마는 둥 연하게 잡았지만, 심사위원이 보기에는 어땠는지..

 

이행 특히 Down Transition에는 두어번의 실수가 있었는 것 같구요...
가장 중요한 전진기세를 충실히 보여주지 못한 점이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속보나 구보때나 도형(코스)는 나름대로 예쁘게 그려낸것 같습니다.
구보 걸음도 매뉴얼(코스)대로 하긴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한 두 걸음 늦거나 약했었고....

 

여하튼 부끄러운 기승.. 졸전을 펼친것 같고 만족할만한 기승을 한번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