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라는 대륙은 땅덩어리가 너무 넓다.
한반도의 절반이라는 좁은 땅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대륙"은 너무도 신선한 개념으로 눈에 들어 온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도심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말을 방목하면서 키우는 장면을 쉽게 볼수 있다.
BC주 Abbotsford와 White Rock을 연결하는 16th Avenue 큰길가의 목장에서 풀을 뜯는 말들.. 평화로운 장면이다.
200th street과 8th avenue가 만나는 4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204 Stable".
은밀히 말하면 204th street에 있기 때문에 204 stable이라 이름 붙혔다.
웹 주소는 http://www.langley204horsebackriding.com/index.html
저 쵸코 우윳빛 말의 등위로 보이는 안내문에는 "UNGUIDED HORSE RENTALS onLY"라고 적혀있다.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없이 말만 빌려가서 타고 오라는 안내문...
인건비가 비싼 서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승방식... 색다른 기승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밀려 온다
승마장과 바로 인접한 Campbell Valley Park 를 한바퀴 둘러보는 2시간 코스에 캐나다달러로 70불..
예전에는 35~40불이면 충분했는데 많이 올랐다고 한다. 출발전 승마장 내부에서 자세를 가다듬는다.
Campbell Valley Park 내부의 초원.바닥에 노랗게 피어있는 꽃은 우리나라의 민들레같은 꽃이다.
말들이 저 노란 꽃을 아주 즐겨 뜯어먹는다고 한다.
이말은 승마장에서 키우고 있는 아랍 혈통의 백마이다.
사과 한알로 이놈을 유인해보니 손쉽게 관심을 보인다.
게걸스럽게 사과를 우적우적 씹어먹는다.
흔적도 없이 사과 한알을 먹어치우고 또 달라는 듯이 카메라를 주시하는 아랍산 승용마...
순진한 눈빛이 떠나야만 하는 발길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 본다.
'말(馬)과 함께 > 승마(乘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뚝섬승마장 말에게도 속눈썹이 있을까요? (0) | 2010.08.22 |
---|---|
2007년 9월 서울시장배 승마대회 시합장면 (0) | 2010.07.22 |
2003년 홀스앤아이 기승장면 (0) | 2010.06.30 |
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근교의 폴로 경기 모습 (0) | 2010.06.16 |
2004년 5월 청학승마장 (0) | 2010.06.04 |